평안하시죠? 세찬 바람이 불며 먼지가 휘날리고 나서 먼 산에는 눈이 내리지만 산 아래에는 종일 봄 비가 내렸습니다. 이곳은 3월 21일에 '노루스'라는 명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슬람에서는 노루스가 봄을 시작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제 평지의 눈은 다 녹았고, 농사를 짓기 위하여 거름을 주거나 밭을 갈고 있습니다. 교회 마당도 새롭게 단장을 하였습니다. 튤립과 백합 국화등 여러 꽃들을 한쪽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작년에 심은 마늘은 벌써 많이 자랐습니다. 한국에서 온 더덕과 도라지 씨를 뿌리고 고구마도 심었습니다. 더덕은 싹이 났는데 아직 도라지는 싹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처음 심었을 때는다 실패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었는지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현재 키르기스 상황

지난 3월 29일 라마단 기간이 끝났습니다(나라마다 조금씩 다름). 그리고 그들은 라마단 기간 에 금식을 하면서 고아원이나 연약한 사람들을 찾아가 음식을 만들어 주고, 라마단 기간이 끝나면 집으로 손님들을 초청하거나 이웃집에 음식을서로서로 나줍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예수를 믿는 키르기스인들 가운데 아직도 그들을 따라 라마단의 금식을 하는분들이 있습니다.

역라마단을 하거나 예수님을 위하여 금식하라고 가르치지만 이웃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을 따라가는 생활은 아직 끊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지난 2월 종교법이 새롭게 고쳐졌습니다. 많은 법이 새롭게 개정 되어 졌는데 특히 SNS에 종교적인 내용을 올리지 못하고 서로간의 대회 에서도 '복음'같은 종교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종교시설에서 숙박을 할 수 없게 되어졌습니다. 저희 가정도 종교법에 따라 새로운 곳으로 처소를 옮겨야 합니다 지금 새로운처소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실질적으로 이 종교법은 ㅇㅅㄹ 때문에 만들어졌 습니다. 여기서도 강성 ㅇㅅㄹ에 대하여는 경계를 많이 합니다. 이들 때문에 법이 개정되어 졌지만 결국에는 기독교가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아직 6개월간 조정기간이 있지만 이 새로운 종교법으로 많은 현지인 그리스도인들과 선교사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이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이 일로 인하여 주눅 들지 않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소망합니다.

안경 검안

이제 안경사역도 시작되었습니다. 3월부터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찾아와 검안을 받고 안경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5월 12일~15일 차로 12시간 가야 하는 '차트칼' 지역으로 검안을 갑니다

3천 미터 고지를 두 개나 넘어 가는 아주 먼 곳으로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 니다. 저희는 복음 전파의접촉점으로 현재 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 선하고도 좋은 영향력이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신학교

지난 2월부터 '칸트' 신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5월에 5명의 학생이 졸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5월 18일부터 31일까지 알마티 엘림신학교에서 세미나가 있습니다. 작년 키르기스 세미나에서 현지인 지도자들에게 목회자의 자질과 영성, 기도와 설교에 대하여 많은 도전과 영향 력을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현지인 지도자들에게 많은 도전이 되기를 고대합니다. 그리고 중앙 아시아에 좋은 지도자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기도합니다.

- 기도 제목 -

1. 새로운 종교법으로 주눅들지 않고 사명 잘 감당하도록
2. 새로운 거처를 위하여
3. 5월 12일-15일 차트칼 안경 사역
4. 5월 19일-31일 알마티 엘림 신학교 세미나